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21세기자동차는 '퓨전'이 화두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21세기자동차는 '퓨전'이 화두

입력
2000.01.18 00:00
0 0

차종의 경계를 허무는 기능복합형 크로스오버(Cross-Over), 자동차와 인터넷이 결합한 디지털화, 가솔린 사용을 최소화한 환경친화. 15일(현지시간)부터 23일까지 미국 디트로이트 코보센터에서 일반에 공개되는 「2000 북미 국제 오토쇼(NAIAS)」에 나타난 21세기 세계 자동차의 세가지 경향이다.퓨전 형태의 다양한 컨셉 결합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는 격식보다는 실용성을 추구하고, 기계보다는 인간의 공간을 최대한 넓힌 차량들이 대거 선보였다. 승용세단과 트럭, 미니밴(RV)과 스포츠 유틸러티차량(SUV)의 컨셉을 허물어 차량구분조차 힘든 「퓨전」형태의 크로스오버 차량이 대부분. 포드가 선보인 「F-150 슈퍼크루」은 픽업트럭형태의 차량에 짐칸을 5.5인치 정도로 줄이고 승용부분을 극대화했다. 폴크스바겐은 픽업트럭에 톱 클래스 세단의 우아함을 합친 AAC(Advanced Activity Concept)를 내놓았다. 실내는 가죽시트에다 탁월한 음향시설을 갖췄으며, 앞부분은 부드러운 지프형 스포츠 유틸러티(SUV)형태를 닮았다.

차와 인터넷의 만남 자동차는 더이상 운송수단 만은 아니다. 거주공간이자 정보검색·커뮤니케이션 공간으로 실내환경이 바뀌었다. 인터넷을 주제로한 컨셉카로는 포드의 「24.7」이 단연 눈에 띈다. 「하루 24시간씩 일주일(7일)동안 사용해도 전혀 지겹지 않은 차」라는 뜻인 이 컨셉카 3종에는 컴퓨터와 무선인터넷이 설치돼 운행중에도 쇼핑 금융 등 모든 업무가 가능하다. 사람의 목소리를 인식, 주문에 따라 계기판과 음향 좌석조정 등이 자동 설정된다.

환경친화가 미래 경쟁력 더이상 가솔린만으로는 안된다. 포드가 전기자동차, 하이브리드(전기와 가솔린을 결합한 고연비 차), 연료전지(물의 화학적 분해과정의 에너지를 이용하는 구동장치) 등 환경친화형 자동차를 개발하기 위해 새로 구성한 「싱크(THINK)그룹」은 2003년까지 실용성있는 하이브리드자동차를 개발, 판매하겠다고 발표했다. 일본 도요타와의 대체연료차 개발 제휴를 맺은 GM은 전기와 가솔린을 함께 사용해 1리터당 33.8km의 연비를 가진 「프리셉트」를 선보였다.

디트로이트=김호섭기자

dream@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