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의 쉐틸 안드레 오모트가 월드컵 알파인스키에서 사상 4번째로 그랜드 슬램을 달성했다. 오모트는 17일 스위스 베겐에서 열린 99~2000월드컵스키시리즈 회전경기서 1, 2차시기 합계 1분44초87을 기록해 1위에 올랐다.오모트는 생애 처음 회전서 우승함에 따라 활강, 대회전, 슈퍼대회전, 복합 등 알파인스키 5개 전종목을 모두 석권, 그랜드슬램의 위업을 달성했다.
월드컵 우승은 통산 17번째이며 그랜드슬램은 마르크 기라델리(룩셈부르크) 피르만 주르브리겐(스위스) 군터 마데르(오스트리아)에 이어 사상 4번째 나온 대기록이다. 오모트는 지난 주 샤모니대회에서 그랜드슬램을 이룰뻔 했으나 안젤로 와이스(이탈리아)에 아깝게 져 2위에 그쳤다.
1993년 시즌 월드컵시리즈서 처음 우승한 이후 두각을 나타낸 오모트는 이듬해 월드컵 종합우승으로 최고수의 자리에 올랐다. 그러나 이후 성적이 부진했다가 1997년 뤽 알팡(프랑스)에 이어 종합 2위를 차지해 다시 정상권을 넘보게 됐다.
현재 746포인트로 1,100포인트의 헤르만 마이어(독일)에 이어 종합 2위를 달리고 있는 오모트는 『생애 첫 회전우승으로 자신감을 되찾았다』며 종합우승에 강한 의욕을 나타냈다. 한편 올시즌 월드컵은 22개 레이스를 남겨 놓고 있다. /베겐(스위스)AP연합=특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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