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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대문 패션 '지구촌 유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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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대문 패션 '지구촌 유혹'

입력
2000.01.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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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최대의 「벤처기업 집단」인 동대문과 남대문 옷시장이 위성 방송으로 뜬다. 서울시는 17일 동대문과 남대문 의류 시장을 해외에 널리 알리기 위해 국제 위성방송인 홍콩 스타 (STAR) TV와 계약, 24일부터 홍보물을 방영키로 했다고 밝혔다.서울 패션 홍보물은 지난해 1월부터 이 위성 TV에 주3회 2시간씩 방영되고 있는 우리나라 소개 프로그램 「VISIT KOREA YEAR 2001」내에 「SEOUL FLASH」란 제목으로 프로당 10분씩 방영된다.

시는 동·남대문시장의 모습과 패션거리, 패션 관련 각종 이벤트 등을 매주 새로운 내용으로 제작해 서울 고유의 패션이미지를 형성하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개별 업체 및 제품의 집중 탐구코너도 별도로 만들어 우리 패션의 전체적인 이미지 제고는 물론 수출지원 효과를 극대화 시킨다는 목표도 갖고 있다.

효과적인 홍보를 위해 패션정보 마케팅 홍보 언론 전문가 등으로 위원회를 구성, 프로그램을 기획·조정키로 했다. 2억6,000만원가량 소요되는 방송 비용은 시와 동·남대문시장상인연합회 등 업계가 절반씩 부담한다.

시관계자는 『동대문과 남대문시장은 젊은 디자이너들의 번쩍이는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한 다양한 패션, 신속한 제품출고, 다품종 소량생산 등으로 이미 세계 의류업계에서는 패션분야의 벤처집단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며 『해외홍보를 통해 이같은 이미지를 본격적으로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세계시장을 대상으로 방영되는 「SEOUL FLASH」는 매주 토요일 오후 8∼10시에 방송되는 「VISIT KOREA YEAR 2001」프로그램 중 9시40분에 방영되며, 일요일 오전 5시40분과 오후 1시40분에 각각 재방영된다.

시관계자는 『스타TV는 아시아 전역과 호주 뉴질랜드 등 46개국 2억인구가 시청하는 채널이므로 홍보효과는 수치로 계산할 수 없을 정도로 막대하다』며 『일본·러시아 등에 한정됐던 외국바이어들도 동남아와 호주 뉴질랜드 등지로 광범위하게 넓어질 것』이라고 자신했다.

염영남기자

libert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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