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투신사의 장기공사채형과 신탁형은 줄고 있지만 머니마켓펀드(MMF)와 단기공사채형 수탁고는 급증하고 있다.이에 따라 투신운용사 MMF상품을 판매하는 증권사 가운데 일부는 돈을 맡기러온 고객들을 돌려보내는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다.
16일 투신협회에 따르면 올들어 투신(운용)권의 수탁고중 수시입출금식 상품인 MMF의 수탁고는 지난해말 18조4,700억원에서 11일 현재 22,5천400억원으로 영업일수 기준 6일만에 무려 4조원 이상 증가했다.
이와 함께 단기공사채형 수탁고도 지난해말 62조3,000억원에서 11일엔 65조6,000억원으로 3조원 이상 늘었다.
반면 같은 기간동안 장기공사채형과 신탁형 상품은 각각 1조7,000억원, 680억원이 줄어 투신권 수탁자금이 급격히 단기화하고 있다.
MMF수탁고 급증으로 판매가능한 설정물량한도가 소진되면서 투신(운용)사 상품을 판매하는 일부 증권사는 돈을 맡기러 온 고객의 수탁을 거절하고 있다.
투신업계 관계자는 『MMF가 단기운용을 해야 해 어려움이 많은데다 시중금리가 계속 변동하면서 평가손이 날 것을 우려해 일부 증권사가 수탁을 꺼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권대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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