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현 부진, 박세리 실격, 최경주 탈락…. 미 여자프로골프(LPGA)와 미 프로골프(PGA)투어에 참가한 한국 남녀골퍼들의 안타까운 성적이다.김미현(23)은 16일(이하 한국시간)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의 아이비스GC(파 72)에서 열린 오피스데포골프대회(총상금 75만달러) 3라운드서 3오버파 75타를 기록, 합계 9오버파 225타로 공동 29위에 머물렀다. 박세리(23)는 7오버파 79타를 친 후 스코어카드에 서명을 않고 떠나는 바람에 실격당했다.
최경주(30)는 15일 하와이주 호놀룰루의 와이알래CC(파 70)에서 열린 소니오픈(총상금 250만달러) 2라운드서 1오버파 71타를 쳐 합계 1오버파 141타를 기록, 아쉽게 1타차로 PGA투어 데뷔전 컷오프에서 탈락했다.
박세리는 이날 티오프한 10번홀서 트리플보기에 이어 후반 첫홀(1번홀)과 4번홀서 보기, 6번홀서 더블보기를 기록하는 등 컨디션 난조에 빠졌다.
대회 직전 클럽세트를 바꾸는 모험을 강행했던 박세리는 7오버파로 무너졌다. 지난해 LPGA투어 최우수선수이자 지난대회 우승자인 캐리 웹은 이날 2언더파 70타를 쳐 합계 6언더파 210타로 단독 1위를 달렸다. 공동 2위는 나란히 1오버파 217타를 친 낸시 로페스와 신디 매커디.
최경주는 2라운드서 전반을 1언더파로 마쳤으나 후반 7번홀서 보기를 범하는 바람에 컷오프(이븐파) 통과에 실패했다. 대회 3라운드서 2언더파 71타를 친 폴 에이징어가 합계 14언더파 196타로 단독 1위를 기록했고 예스퍼 파르네빅과 스튜어트 애블비가 9언더파 201타로 공동 2위에 올라섰다.
김관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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