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 「새천년 민주당」(가칭)은 16일 내각제 개헌추진을 포함하지 않은 17대 강령과 총재_대표최고위원_최고위원으로 이어지는 단일지도체제를 규정한 당헌·당규 및 22개 분야 189개 기본정책을 잠정 확정, 발표했다.민주당은 강령중 정치분야에서 의회 민주주의의 정착과 참여 민주주의의 확대를 강조했으나 자민련과의 정치적 약속으로 국민회의 강령에 포함됐던 내각제 개헌추진 대목을 제외시킴으로써 향후 자민련의 반발 및 내각제 추진에 관련된 양당의 논의결과가 주목된다.
민주당은 단일지도체제를 규정한 전문 115조 부칙 5조의 당헌에서 8~9월중 임시 전당대회를 열어 최고위원 10명중 7명을 자유경선으로 선출하고 나머지 3명의 최고위원은 직능 및 계층대표로 총재가 지명토록 했으며 대표최고위원은 선출된 최고위원중 총재가 지명, 전당대회의 인준을 받도록 했다.
민주당은 그러나 임시 전당대회가 열리기 전까지는 최고위원을 뽑지 않고 총재가 대표만을 지명, 20일 창당대회에서 인준을 받고 중앙선거대책위원장과 권역별 선대위원장을 두어 대표_선대위원장 체제로 4·13 총선을 치르기로 했다. 민주당은 또 임시체제로 총재가 지명하는 15인으로 지도위원회를 구성, 총재의 자문에 응하도록 했다.
민주당은 의원후보 공천과 관련해선 지구당 대의원대회에서 2인 이하의 후보자를 선출토록 한 뒤 당무위원회 심의를 거쳐 총재가 추천토록 했으며 지방선거 후보자추천 때에는 후보자선정위원회를 둘 수 있다는 규정을 삭제, 반드시 대의원들의 의사가 직접 반영되도록 했다.
민주당의 기본정책에는 한자릿수 금리 유지 4인가족 최저생계비 100만원 보장 모든 교사와 교실에 PC무상지급 학급당 학생수 35명 실현 벤처기업 1만개 창업 여성부 신설 및 비례대표 30%, 정부위원회 위원 30%, 공무원 20~30% 여성할당 등이 포함됐다.
고태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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