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산합의 연장확정...걸프전이후 최고치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합의 연장 움직임에 따라 국제 원유가격이 나흘째 폭등, 14일 배럴당 28달러선을 돌파했다.
이날 뉴욕상품시장에서 서부텍사스유는 배럴당 27.00달러(2월 인도분 기준)로 개장한 뒤 28.10달러까지 치솟았다가 전날보다 1.33달러 오른 28.02달러에 마감했다.
국제 유가가 28달러선을 넘어서기는 1991년 1월 걸프전 이후 9년만에 처음이다.
런던석유시장의 북해산 브렌트유도 이날 49센트 상승, 배럴당 25.47달러를 기록했다.
앞서 OPEC 시장감시위원회(MMC)는 이날 빈에서 회의를 끝낸 뒤 성명을 통해 『유동적인 시장 상황과 풍부한 원유 재고량을 감안할 때 현행 감산합의를 만료 시한인 3월 이후에도 계속 유지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MMC의 권고안이 만장 일치로 승인될 가능성이 높다며 올 겨울 국제 유가가 배럴당 30달러선을 넘어설 가능성도 있다고 우려했다.
카이로= 연합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