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과 풍류의 고장 전북 전주의 향토음식을 서울 한 복판에서도 만날 수 있다. 서울 명동 세종호텔 뒤편 패션거리에 자리한 「고궁」은 전주에서 30년 전통을 이어온 비빔밥 전문식당 「한국관」의 서울 분점. 지난 해 7월 문을 연 뒤 향토색 짙은 상차림과 맛깔진 음식들로 미식가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비빔밥은 뜨겁게 달구어진 놋그릇에 육회와 나물, 명란 등 여러 재료를 한데 섞어 내오는데 시골 고추장에 더덕을 갈아넣었다는 양념장 맛이 상큼하게 혀끝을 자극한다. 녹두묵에 치자물을 노랗게 들여 만든 황포묵무침이나 민물새우를 우려낸 육수에 각종 해산물을 끓여먹는 해물신선로 등도 독특한 별미.
임금님 수라상을 재현한 「골동반정식」을 주문하면 황포묵무침과 궁중잡채, 육회, 녹두빈대떡, 너비아니, 해물신선로 등이 차례로 나온 뒤 마지막에 비빔밥이 나온다. 2층으로 이뤄진 실내는 가야금이나 꽃자수, 전통민화 등의 소품으로 장식해 한국적 분위기를 냈다.
메뉴 새우콩나물비빔밥 6,000원/명란생야채비빔밥 6,000원/돌솥비빔밥 7,000원/전주전통비빔밥 1만원/육회비빔밥 1만원/황포묵무침 1만2,000원/북어더덕구이 1만2,000원/해물신선로 1만5,000원/전주주안상 1만8,000원/골동반정식 2만3,000원/
전화 (02)776-3211
맛★★★★☆ 분위기★★★★ 서비스★★★☆(★5개 만점 ☆은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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