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거짓말」을 상영중인 서울 강변 CGV와 서울극장이 15일부터 상영을 자진 중단하기로 했다. 두 극장 관계자들은 『평일에도 관객이 비교적 몰리고 있지만 사회적 여론을 감안해 상영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서울에서 「거짓말」을 상영하는 극장은 23개로 줄었으며 다른 상영관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한편 「거짓말」 제작사인 신씨네는 14일 남산감독협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 영화에 대한 검찰의 음란성 여부 수사는 불법 복제물이 아닌 영상물등급위원회로부터 등급을 부여받은 극장 상영 필름과 18세 이상 관객을 대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씨네측은 또 『음대협(음란폭력성 조장매체 공동대책 시민협의회)의 설문조사는 의도성이 강해 결과가 왜곡됐다』며 『공정한 여론조사기관에 의뢰해 「거짓말」에 대한 관객 설문 조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이대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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