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은 외곽포로 첫 승리를 따냈고 삼성생명은 높이를 앞세워 2연승했다. 현대건설은 14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바이코리아 2000 여자프로농구 서 한빛은행의 거센추격을 81-78로 뿌리치고 2연패끝에 승리의 기쁨을 맛보았다.초반 현대건설은 블록슛여왕 이종애가 버티고 있는 한빛은행 포스트를 피해 골밑대결 대신 적중률높은 외곽포로 집중공략했다.
권은정의 고감도 3점슛을 전면에 내세운 현대건설의 작전은 성공했다. 권은정은 63% 성공률의 3점슛 5개 포함 21득점. 현대건설은 4쿼터들어 이종애가 골밑, 양희연과 박순양이 외곽을 분담한 한빛은행의 추격에 당황했지만 종료 23.6초전 전주원(20점)의 침착한 자유투로 81-75로 달아났다.
한빛은행은 6초후 박순양이 3점슛을 넣으며 3점차까지 좁혔지만 역전을 일궈내지는 못했다.
정은순 등 센터진을 활용한 삼성생명은 높이의 우위를 살려 국민은행을 100-84로 제압, 2연승을 올렸다. 전반을 60-43으로 크게 앞서나간 삼성생명은 3쿼터부터 김계령 허윤정도 투입해 골밑을 장악했다. 삼성생명은 특히 수비리바운드에서 30-17로 압도적 우위를 지켰고 정은순은 19득점에 18리바운드를 잡아냈다. 국민은행 김지윤(39점)은 『끝까지 포기하지 말라』고 동료들을 다독거리며 속공으로 투지를 불태웠지만 골밑열세를 극복할 수 없었다.
기록도 쏟아져 나왔다. 한빛은행 이종애는 블록슛 4개를 기록해 남녀 통틀어 국내선수 최초로 100블록을 돌파했다. 삼성생명의 정은순과 왕수진은 각각 여자프로농구 사상 첫 400리바운드, 3점슛 100개를 달성했다.
문향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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