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합복식 세계최강 김동문(삼성전기)-나경민(눈높이)조가 2000삼성컵코리아오픈국제배드민턴대회(총상금 25만달러) 결승에 진출, 대회 2연패를 바라보게 됐다.김-나조는 14일 제주 한라체육관에서 벌어진 대회 4강전에서 덴마크의 미첼 소가드-리키 올센조를 맞아 1세트 초반 2-7, 5-9까지 리드당하는 등 고전했으나 콤비플레이가 살아나면서 2-0으로 완승, 결승에 올랐다. 이로써 김-나조는 크리스-에리카(네덜란드)조를 2-0으로 꺾은 인도네시아의 세계 3위 쿠사르얀토-티무르조와 패권을 다투게 됐다.
김-나조는 경기초반 나경민의 잦은 네트범실과 김동문의 고공스매싱이 막히면서 5-9까지 끌려갔다. 그러나 나경민이 네트앞에서 잇달아 스매싱을 성공시켜 9-9 동점을 만들면서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이후 김-나조는 1점만 내준채 연속 5점을 따내며 15-10으로 첫세트를 따냈다.
2세트는 완전히 김-나조가 압도했다. 1세트 초반과 달리 나경민의 스매싱이 코트 구석을 파고들었고, 김동문의 파워있는 고공스매싱은 올센-소가드의 수비망을 무색하게 만들었다.
11-0. 퍼펙트 게임을 펼치던 김-나조는 방심한듯 연속 4점을 내주었으나 곧바로 4점을 보태 15-6으로 마무리했다.
제주=여동은기자
deyuh@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