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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정유 앞엔 이변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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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정유 앞엔 이변없다"

입력
2000.01.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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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위 전력… 도공 3-0 완파「배구 9단」. 여자부서 10년 아성을 쌓아가고 있는 LG정유에 가장 잘 어울리는 별명이다. 선수 개개인의 능력은 물론 조직력이 바탕인 단체 구기팀의 특성을 가장 잘 살려낸 팀이다.

14일 여수 진남체육관에서 계속된 현대아산배 슈퍼리그 2000 여자부서 대회 10연패를 노리고 있는 LG정유가 다크호스로 떠오른 도로공사를 3-0으로 일축하고 2연승했다. 98년 3월 SK와의 챔피언 1차전 패배 이후 슈퍼리그서만 24연승.

더블세터 김사니, 최정화 등 1,2년생이 주축이된 패기의 도로공사가 못했다기 보다는 LG정유가 너무 강했다. 주포 장윤희(170㎝) 정선혜(174㎝)는 물론 라이트 김성희(178㎝) 센터 박수정(178㎝)까지 힘과 기교, 재치에서 모두 한수위였다.

특히 3년차 이윤희(181㎝)의 플레이는 LG정유 배구의 강점을 그대로 보여줬다. 목포여상시절 최고의 레프트로 명성을 날렸고 「주전자리 얻기가 별따기와 같다」는 LG서는 레프트와 라이트 두 포지션을 모두 훌륭히 소화하며 차세대 에이스로 합격점을 받아논 처지다.

하지만 이날은 컨디션이 좋지않은 선배 홍지연(30) 대신 센터로 나와 속공과 이동공격은 물론 블로킹과 수비까지 완벽하게 소화하는 재주를 부렸다. 장윤희와 이름이 같아 팀내에서 「이방」이라고 불리고 있는데 언니만한 아우가 없다지만 그의 만능플레이는 한국 여자배구의 차세대 에이스로 기대를 모으기에 충분했다.

이윤희는 무려 75%의 성공률로 12점을 뽑아 팀내 최다를 기록했고 정선혜(11점) 김성희(10점) 장윤희 박수정(이상 9점)등도 고른 활약을 펼쳤다.

도로공사는 해체한 한일합섬 출신인 왼손센터 박미경이 13점을 뽑아냈고 리더 어연순이 7점을 때리며 분전했지만 전력의 절대 열세를 극복할 수 없었다.

1세트서 11-11까지 접전이 펼쳐졌지만 이윤희의 속공과 김성희의 라이트 공격으로 리드를 잡은 LG는 이후 안정된 전력으로 내달아 25-16으로 첫세트를 마무리했다. 도로공사는 LG의 힘에 눌려 이후 제대로 접전을 펼치지 못한채 완패했다. 장래준기자

◇14일 전적

▲여자부

LG정유(2승) 3 25 25 25

도로공사(1승1패)0 16 17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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