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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가는 벌써 '봄의 유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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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가는 벌써 '봄의 유혹'

입력
2000.01.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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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녀의류등 10-20%로 할인쇼핑가엔 벌써 향긋한 봄바람이 불고 있다.

아직 장갑을 끼지않으면 손이 시려울 정도로 쌀쌀한 겨울 날씨다. 하지만 7일부터 새 천년의 첫 바겐세일을 시작한 백화점 등 쇼핑가는 봄 신상품이 첫 선을 보이는가 하면 봄 이월상품들이 매장을 차지하며 봄향기를 물씬 풍기고 있다.

나만의 멋을 즐긴다

시중 백화점들은 숙녀 의류를 중심으로 브랜드별로 봄 신상품을 10-20% 내놓으며 고객들을 사로잡고 있다. 봄 신상품은 이번 세일 품목엔 해당하지 않지만 다음 세일인 4월까진 세일을 하지않으므로 「나만의 멋」을 즐길 수 있다.

해마다 봄옷하면 파스텔톤의 화사한 색상이 등장했는데 올해는 유난히 반짝이는 소재들이 등장하는 경향이다. 「스팡클」이라는 반짝이는 장식이 달린 스커트부터 「비즈」라는 작은 구슬장식이 달린 티셔츠까지 다양하다.

롯데백화점 본점 숙녀의류 매장에선 아나카프리, Enc, VoV, 모리스 커밍홈,리엔 등의 반짝이 소재를 활용한 옷들이 매장을 차지하고 있다. Enc의 스팡클 스커트(19만8,000원), VoV의 비즈장식 티셔츠(8만6,000원), 모리스 커밍홈의 비즈장식 구두(17만8,000원)가 눈길을 끌고 있다.

중소기업 전문백화점인 행복한세상은 15일부터 우수 신진디자이너숍인 라꾸, 문군 트렌드, 유지영콜렉션, 제시 등에서 봄 여성의류를 선보인다. 또 아동복 브랜드 이솝, 통키드, 트윈키터 등도 봄신상품을 본격적으로 내놓는다.

경방필백화점도 예스비, CC클럽, 베스티벨리, Enc, 레쥬메 등 여성의류를 중심으로 봄 신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예스비의 니트 3만9,600-6만9,300원, 가방 3만5,000원, 바지 6만9,300-8만8,000원, 재킷 11만-16만5,000원 등.

삼성플라자 분당점은 14일부터 남성의류 신상품을 제안한다. 신사복은 갤력시(57만원), 맨스타(32만원), 마에스트로(46만2,000원), 소르젠떼(32만원), 피에르가르뎅(33만,000원) 등. 드레스셔츠는 웅가로(5만9,000원), 파코라반(5만7,000원), 닥스, 지방시, 랑방(이하 5만8,000원) 등이 선보인다.

LG백화점은 여성·남성 캐주얼과 남성정장, 셔츠등 선보이고 있다. 남성정장의 경우 소르젠떼의 쓰리버튼 45만8,000원, 트래드크럽의 싱글 52만, 쓰리버튼 45만-57만원등.

초저가로 봄기운을 만끽한다

14일부터 시작되는 바겐세일 중반부의 메인 이벤트는 「봄 이월상품전」. 지난해 봄 상품이지만 아직 쓸만할 뿐만 아니라 가격면에서 신상품에 비해 60-70% 저렴하다. 여성 정장(투피스) 봄 이월상품의 경우 10만-15만원선이면 구입이 가능하다.

신세계백화점 영등포점에선 바니테일러 봄 이월상품 초특가전(16일까지), 아가방 봄상품 이월기획전(18일까지) 등이 열린다. 바니테일러에선 바지(2만원), 재킷(3만원), 투피스(5만원), 스커트(1만원), 브라우스(1만원) 등을 선보인다. 아가방에선 상하복(2만4,000원부터), 우주복(1만7,000원부터), 원피스(2만2,500원부터), 티셔츠(1만500원부터) 등이 인기다. 본점에서는 안혜영, 부르다문, 마담포라, 앙스모드, 울티모, 김영주, 최수아 등 톱 디자이너들의 봄이월상품 행사가 마련된다. 안혜영의 재킷과 바지가 각각 12만9,000원, 4만9,000원, 마담포라의 재킷이 16만9,000원 등.

뉴코아 서울점 특설매장에선 20일까지「캐주얼의류 봄 이월상품전」이 진행된다. 기비, 키이스의 티셔츠 8만9,000원, 스커트 5만8,000-12만7,000원, 브라우스 5만5,000-11만9,000원, 재킷을 11만9,000에 판매한다. 또 옴파로스, 카스피, 유니온베이 등의 티셔츠, 바지 등을 50-70% 할인한 5,000-2만5,000원에 선보이고 있다.

미도파마트 청량리점은 20일까지 1층 아울렛 매장에서 캐주얼의류와 남성정장, 레포츠웨어 등 봄 이월상품을 선보인다. 정상가에 비해 70% 할인된 「하이파이브」캐주얼 모음전에선 점퍼(1만9,000원), 면바지(2만원), 니트(1만5,000원), 남방(1만7,000원) 등이 판매된다.

박희정기자

hj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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