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운.낙산.금화등 아파트단지로 재개발청운아파트 등 건립된 지 30년 이상 지난 9개 지구 시민아파트(65개동 3,019가구)가 연내 철거돼 공원 또는 재개발아파트 단지로 조성된다.
서울시는 13일 안전점검결과 위험건물로 판정된 시민아파트를 정리하기 위해 건물주에 대한 보상 및 주민 이주작업이 진행중인 아파트를 중심으로 조기철거키로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리계획에 따르면 1월말 철거완료 예정인 김포를 비롯해 낙산, 동숭, 본동 등 4개 지구 시민아파트(12개동 442가구)는 올 상반중, 청운지구(11개동 577가구)는 하반기중 완전 철거된다.
시는 낙산과 본동 등 여건상 재개발이 어렵거나 주민 스스로 개발을 포기한 2개 지구는 공원으로, 낙산 등 고지대인 나머지 3개 지구는 공원녹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서대문구 연희A지구(11개동 460가구)와 홍제지구(5개동 151가구)도 상반기중 건물매입과 보상·이주작업에 착수, 올해안에 철거를 끝내고 공원녹지로 만들 계획이다.
또 주거환경개선지구로 지정된 서대문구 금화지구(15개동 759가구)는 상반기중 철거한 뒤 대한주택공사가 시공을 맡아 아파트를 짓게 되며, 시공사 부도로 재개발사업이 중단된 중구 삼일지구(11개동 630가구)도 연내 철거를 목표로 재개발이 재개될 수 있도록 행정지원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시민아파트는 69년부터 국공유지 무허가 건물을 철거하면서 철거민 이주대책으로 공급된 소형 평형의 아파트로 32개 지구(434개동 1만7,353가구)에 지어졌으며, 현재 15개 지구(92개동 4,449가구)가 남아 있다. 시는 올해 정리계획 이행후에도 남게 되는 6개 지구(27개동 1,430가구)에 대해서도 연차적으로 정리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시민아파트는 주민 재개발 사업 등의 추진상황에 따라 철거계획이 차질을 빚을 수 있다』며 『그러나 시는 영흥과 회현 등 2개 지구를 제외하고는 내년까지 철거를 완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종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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