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넘기는 뛰어난 운동 효과에도 불구하고 규칙적으로 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한자리에서 계속하는 단순 반복 운동이어서 금방 싫증을 느끼기 때문이다. 이같은 줄넘기의 약점을 개선한 리듬 줄넘기가 일반인들이 건강을 다지는 생활 체육으로 저변을 넓혀가고 있다.리듬 줄넘기는 음악에 따라 두 발로 다양한 스텝을 밟게 된다. 스텝의 종류로는 정통 줄넘기의 「양발 모아 뛰기」외에 제 자리에서 조깅하는 것처럼 가볍게 뛰는 「제자리 구보로 뛰기」, 좌우의 발을 차례로 옆으로 살짝 내밀며 하는 「옆으로 흔들어 뛰기」 등 50여가지가 있다.
스텝만 밟는 게 아니라 아예 줄넘기를 하지 않고 힙합, 재즈댄스 등을 추는 부분도 있다. 리듬 줄넘기에 사용되는 곡의 템포는 인간의 몸이 음악에 맞춰 무리없이 움직일 수 있는 분당 120∼150박자가 채택되고 있다. 경쾌한 리듬에 맞춰 다양한 스텝과 댄스 동작을 하며 전신 운동을 하는 모습은 에어로빅을 보는 것처럼 신나고 경쾌하다.
리듬 줄넘기는 한국음악줄넘기연구회(회장 이왈규)가 중심이 돼 보급에 나서고 있는데 일본, 미국에서도 점프 에어로빅, 리듬 줄넘기 등의 이름으로 동호인을 늘려가고 있다. 연구회는 줄넘기 줄을 속이 꽉 차 있어 힘이 좋은 것을 채택하고 있으며 손잡이도 촉감이 좋고 한번 잡으면 벗어나지 않도록 개량하는 등 줄넘기 기구의 과학화, 패션화에도 힘쓰고 있다.
리듬 줄넘기는 성장기 청소년들에게 효과가 두드러진다는 게 전문가의 말. 리듬 줄넘기의 리듬감있는 도약은 골질을 분비하여 뼈를 만드는 조골 세포에 자극을 주어 키를 크게 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또 발바닥 앞부분으로 뛰기 때문에 발목, 장단지 등에 강도높은 자극을 주어 지방이 제거되고 각선미가 형성되며 다리 힘이 세어진다. 그래서 여성에게 다이어트 효과가 있고 중년이후의 골다공증을 예방한다. (032)541-7341
이민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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