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일·건과류값 크게 올라올해 설날(2월5일) 차례상을 마련하려면 얼마나 들까.
뉴코아백화점이 13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설보다 7%정도 비용이 더 들 것으로 예상됐다. 과일과 건과류 가격이 크게 오른 반면 육류, 나물류가 소폭 상승 또는 하락해 평균 11만1,900원으로 추산됐다.
이는 지난해 설(10만4,150원)보다는 7% 늘었지만, 지난해 추석(12만1,000원)보다는 8% 정도 저렴한 것.
청과류의 경우 사과(청송) 배(평택) 각 5개씩, 곶감(상주) 200g을 준비할 경우 2만4,600원으로 지난해 설보다 40% 올랐으며, 건과류는 밤 1㎏과 대추(1홉)가 8,200원으로 22% 상승했다. 특히 배의 경우 1만7,000원으로 70%, 국내 밤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공주산 밤의 경우 1㎏당 4,700원으로 34% 올랐다.
육류는 국내산 기준으로 쇠고기와 돼지고기 각 1㎏과 닭고기 3㎏, 계란 1줄을 장만하는데 3만4,000원으로 예상돼 지난해(3만2,000원)보다 4% 올랐다.
특히 한우의 경우 가격이 크게 오를 것이라는 우려가 있지만 이는 갈비에만 국한된 것(지난해 보다 150%이상 오름). 갈비는 명절이면 수요가 큰 품목으로 수급량이 부족해 일어난 것일뿐 제수용에 들어가는 산적 등 다른 부위는 가격차가 크게 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수산물은 김 1속(남해)과 북어포(북태평양산), 조기(중국산)를 각 1마리씩, 동태포(북태평양산)를 1㎏ 준비하는데 지난해보다 6% 상승한 3만500원이 예상된다. 나물류는 고사리, 도라지(이하 중국산), 숙주(국산)를 각 1근씩 장만할 경우 지난해보다 8% 하락한 5,600원이 든다.
그러나 고사리(6,000원)와 도라지(2,000원)를 국산으로 구입할 경우 4,200원이 더 추가된다. 또 약과, 제리 등 과자류 장만에는 9,000원이 들 것으로 조사됐다.
/박희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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