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긋한 봄나물로 잃었던 입맛을 돋구세요」한겨울 추위가 기승을 부리지만 요즘 백화점 식품매장에선 냉이, 달래, 두릅, 쑥, 씀바귀 등 봄나물이 한창이다. 하우스 재배로 한 겨울에도 봄나물을 즐길 수 있지만 재철이 아니기 때문에 가격은 조금 비싼 편. 깔깔한 입맛을 돋굴 봄나물은 어떤것이 있을까.
봄하면 연상되는 첫번째 나물은 냉이. 쌉쌀한 맛의 냉이는 단백질 함량이 높고 무기질과 비타민A도 많다. 특히 비타민A는 잎속에 많아 국을 끓여도 파괴되는 비율이 적다. 봄철의 노곤함과 나른함을 이기는데 최고.
상큼한 달래도 봄 입맛을 살리는 데는 빼놓을 수 없다. 비타민C가 많지만 열에 쉽게 파괴돼 생채로 먹거나 살짝 데쳐서 먹는 것이 좋다.
두릅은 단백질과 회분이 많이 함유돼 있고 비타민C도 많은 편이며 특히 간해독에 효과가 있다. 향기를 즐길 수 있는 쑥은 무기질 비타민A,C가 풍부하고 복통, 신경통, 부인병에 효과가 있다.
씀바귀는 잎, 줄기, 뿌리를 데쳐 나물로 갖은 양념을 곁들여 무쳐 먹으며 특히 약간 쓴맛이 나 미각을 돋구는데 좋다. 봄동은 씻어서 쌈장에 싸서 먹거나 소금에 절여서 겉절이로 먹으며 된장을 풀어서 국으로 먹어도 좋다.
갤러리아 압구정점 식품관에선 19일까지 「겨울속 봄미각 상품전」이 열린다. 가평산 두릅(2,800원)과 100g단위로 달래, 씀바귀(이하 1,000원), 냉이(450원)를 선보이고 있다. 신세계도 이달말까지 봄나물 축제를 통해 냉이(100g당
900원), 달래(1,300원), 쑥(900원), 봄동(400원) 등을 팔고 있다. 21일까지 뉴코아 서울점 수퍼매장에서 열리는 「한 겨울속의 봄나물전」에선 경기산 참나물(100g당 700원), 제주산 냉취나물(800원), 경기산 쑥갓(950원), 울릉도산 취나물(800원), 충남 홍성산 냉이(700원) 등이 인기를 끌고 있다.
박희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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