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이신범 의원이 13일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이희호 여사가 고가 옷을 입고 다닌다고 주장하며 관련사진 20여점을 공개, 또다시 논란이 일고있다.이의원은 이날 총리임명 동의안 표결 처리 뒤 신상발언을 통해 『98년 12월 이여사가 베트남 방문을 위해 출국할 때 97년 파리 샤넬 컬렉션 출품작인 검은 외투를 입었다』며 『문제의 장면이 담긴 사진을 파리의 샤넬 본점과 샹젤리제 지점 관계자들에게 보여준 결과 이같은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의원은 『같은 모양의 옷이 현지에서 2,000만원이상에 팔려나갔다고 샤넬관계자가 밝혔다』고 덧붙였다. 이의원은 또 『이여사가 베트남 방문을 마치고 귀국할 때 입은 외투사진도 전문가 감정결과 고가의 친칠라 모피로 드러났고, 98년 11월 중국방문시 입었던 외투 등도 고가품으로 감정됐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국민회의 정동영 의원은 5분 발언을 통해 『이의원은 확인되지 않은 루머를 확대 유표하고 있다』며 『이의원처럼 무책임한 폭로를 일삼는 의원들 때문에 국민들의 정치불신이 커져만 가고 시민단체의 공천 부적격자 명단발표가 나온 것』이라고 비난했다.
박천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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