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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계훈련 따뜻한 남녘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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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계훈련 따뜻한 남녘에서"

입력
2000.01.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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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시·군마다 유치 경쟁본격적인 동계훈련을 앞두고 「따뜻한 남쪽지방」 각 시·군의 운동선수단 유치경쟁이 한창이다. 경남지역 자치단체들은 대규모 인원이 장기간 머무르는 선수단의 동계훈련이 지역홍보도 되고, 지방경제에도 도움이 된다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통영시는 지난해 6월 동계훈련단 유치를 위해 잔디구장과 마사토구장, 주차장, 휴식시설을 갖춘 평림체육전지훈련장을 개장했다. 또 통영공설운동장, 충무실내체육관과 콘도, 호텔, 여관 등 숙박시설 등을 담은 「동계훈련 통영으로 오십시오」라는 소책자를 제작, 학교 및 단체에 배포하고 있다. 현재 전국에서 29개 축구팀과 유도 국가대표 및 상비군 등 모두 700여명이 통영에서 겨울을 나고 있다.

진주시도 98년부터 「푸른도시 행복도시, 동계훈련은 진주로 오십시오」라는 책자를 만들어 각 단체에 발송했으며, 지난해 70개팀 1,900여명이 진주를 다녀갔다. 올해도 안양LG프로축구단을 비롯 고교축구팀과 국가상비군 조정팀 등 14개 팀이 훈련에 한창이다. 진주시는 지난해 1월 동계훈련팀을 대상으로 「진주시장배 축구대회」를 개최했고, 올 겨울에는 지역한의사회의 지원을 받아 부상선수 무료치료서비스까지 내걸었다.

함안군은 취약점으로 지적돼 온 숙식난 해결을 위해 98년 1월 공설운동장내에 합숙소 2동과 식당 등 8개팀 270명이 함께 지낼 수 있는 축구연수원을 개관했다. 지금까지 43개팀 1,300명이 이 곳을 이용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고성군도 98년 거류면 송산리∼용산리간 42.195㎞의 마라톤 풀코스 연습장을 마련했다. 특히 훈련기간 중 차량을 무료지원하고 군수가 직접 나서 감독·코치와의 간담회를 열어 개선점을 청취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 덕분에 지난해 28개팀 401명의 육상선수들이 이곳을 찾았고, 올해도 국내 간판스타인 이봉주선수와 도시개발공사 육상팀 등이 벌써부터 비지땀을 쏟고 있다.

천혜의 입지조건을 보유한 남해군도 최근 민자 90억원을 유치, 서면 서상리 서면 체육단지에 국내 최대 규모인 야구전지훈련장을 건설키로 했다. 남해군은 서면 체육단지에 2009년까지 정규 야구장 4개, 어린이 야구장 2개, 실내 연습장 1개, 특수 연습장 3개, 야외 타격장 10개와 숙소 10개동, 식당, 테니스장, 골프연습장 등 부대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다.

창원=이동렬기자

dylee@hk.co.kr

진주=정창효기자

chj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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