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대 발굴단은 12일 백제 토기 토성으로 추정하는 서울 풍납토성에서 대형 건물이 있었던 흔적을 보여주는 구조물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9월 발굴을 시작한 풍납토성은 폭 40㎙, 높이 9㎙에 성둘레가 2.7㎞에 이르는 기원후 3세기께 백제 최대 토성으로 추측되고 있다.이번에 발굴한 구조물은 바닥면 길이 16㎙, 폭 1.5㎙의 여(呂)자 모양으로 보이며 바닥에는 대형 판석을 깔고 그 위에 목탄을 쌓았다고 발굴단은 설명했다. 발굴단은 이곳이 일반적인 건물터는 아니며 어떤 생산을 위한 공간이나 신전을 비롯한 특수 기능을 위한 곳으로 추측한다며 웅진(공주) 천도 이전 백제 도읍의 왕궁터이거나 또는 종묘인지는 발굴을 더 진행해야 알 수 있다고 밝혔다.
김범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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