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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성년윤락 잇단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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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성년윤락 잇단 적발

입력
2000.01.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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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미성년 매매춘과의 전면전을 선포한 이후 미성년자에게 윤락을 시킨 윤락업소 업주들이 잇달아 적발되고 있다.서울 종암경찰서는 12일 10대 소녀 3명을 감금 폭행하고 윤락행위를 강요한 이모(30)씨에 대해 미성년자 약취유인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씨는 지난해 12월 이모(15)양 등 10대 소녀 3명을 서울 강동구 천호동 윤락가에 있는 자신의 업소에 고용, 화대 1,300여만원을 가로챈 혐의다.

이씨는 또 이양 등이 윤락행위를 그만두려 하자 업소에 가둬놓고 야구방망이로 온몸을 마구 때린 혐의도 받고 있다. 이양 등은 폭행을 견디다 못해 서울 성북구 하월곡동 속칭 「미아리 텍사스」에 있는 허모(41)씨의 업소로 도망쳤다. 이씨는 이양 등의 사정을 들은 허씨의 신고로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서울 청량리경찰서도 이날 속칭 「청량리 588」윤락가에서 10대 소녀를 고용해 윤락행위를 시킨 김모(63)씨등 포주 3명에 대해 윤락행위 방지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서울 강동경찰서도 이날 현모(17)양 등 10대 소녀를 고용해 윤락행위를 시킨 포주 노모(33)씨에 대해 청소년보호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한편 제주경찰서는 이날 제주시 이도1동에서 노래방을 운영하며 선불금 100만원을 주고 강모(19)양을 접대부로 고용한 뒤 70여차례에 걸쳐 여관 등지에서 윤락행위를 시키고 화대 130여만원을 갈취한 혐의로 김모(38)씨 자매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김현경기자

moor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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