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연대에 무려 420여개 시민단체가 참여했고 성공적 출발에 힘입어 여러 단체들이 속속 참여의사를 밝혀오고 있어 전례없는 대규모 연대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참여단체들의 면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총선연대에는 현재 참여연대와 환경연합, 녹색연합, 그린패밀리운동연합, 여성연합,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등 규모와 내용면에서 시민운동을 선도해 온 무게있는 단체들이 연대의 핵심을 이루고 있다. 실무업무를 총괄하는 공동사무국도 참여연대와 녹색연합, 환경운동연합 3개의 단체가 맡기로 했다.
반면 연대의 외형을 불리고 있는 것은 전국 각 지역에서 참여해 온 군소 「풀뿌리」단체들. 서울지역의 불교환경 교육원, 서울 DPI, 경인지역의 남농시민연합, 강화 여성의 전화 연합 등 다수의 각 지역 단체들은 이름조차 생소하다. 총선연대는 『총선은 전국에서 치러지는 만큼 각 지역에 자리잡은 풀뿌리 단체들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모든 참여단체에 대해 연대과정에서 검증절차를 밟았으며 중앙단체들이 취합하기 어려운 현장의 목소리와 정보를 이들이 전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민주노총은 노동단체와 시민단체사이의 법적, 정치적 차이를 고려해 불참했다. 참여연대와 우리나라 시민운동의 양대축을 이루는 경실련도 「위법을 불사한 낙선운동」을 둘러싼 시각차이로 독자노선을 걷기로 했다. 총선연대는 『비록 연대활동을 함께하진 않지만 폭넓은 공조와 협력을 이뤄가겠다』고 밝혔다.
이주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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