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티나무 은행나무 회화나무가 서울시 밀레니엄 나무로 선정됐다. 시는 12일새천년을 기념하고 21세기에 서울을 푸른도시로 가꾸어 나가자는 취지로 지역 풍토에 적합한 3종의 나무를 골라 밀레니엄 나무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콩과 식물인 회화나무는 풍부한 산소 방출량으로 환경정화 기능이 뛰어난 점이 높게 평가됐으며, 은행나무는 이미 71년 서울시를 대표하는 시목으로 지정된데다 장수 수종에 녹음이 풍부한 점 등을 인정받았다.
또 산림청에서도 밀레니엄 나무로 선정한 느티나무는 예부터 마을 어귀 정자목으로 많이 심어온 장기수로 목재재질이 좋을 뿐아니라 조경효과도 우수한 점이 높게 평가됐다.
이들 수종의 식재를 원하는 시민들은 시청 시민기념식수안내센터나 각 구청의 시민녹화상담실에 신청하면 3∼4월과 10∼11월, 내년 3∼4월에 2,000∼1만원 정도의 염가로 나무를 공급받을 수 있다.
시는 한편 서울시내 최고령 나무로 천연기념물 271호로 지정돼있는 관악구 신림동 산 112의1 높이 18m 의 굴참나무 종자를 올해부터 채취, 증식해 시내 공원 등에 심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수령 1010년 정도로 추정되고 있는 이 굴참나무는 고려시대 강감찬 장군이 이곳을 지나다가 짚고 다니던 지팡이를 꽂아 놓은 게 성장한 것이라는 전설이 있다. 문의 (02)3707_96
51 염영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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