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보컴퓨터,1,000弗대 '이몬스터' 이달 시판지난해 미국의 저가 PC 시장을 석권해 돌풍을 일으킨 삼보컴퓨터가 여세를 몰아 고가 PC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삼보컴퓨터(대표 이홍순)는 12일 저가 PC 「이타워」 판매가 안정궤도에 오름에 따라 1,000달러대의 고가 PC 「이몬스터」(e-Monster·사진)를 이달 중순부터 미 현지법인 이머신즈를 통해 본격 공급키로 했다고 밝혔다.
삼보가 자신있게 고가 PC 시장 공략에 나선 것은 지난해 말 시험삼아 내놓은 899달러짜리 중가 모델 「이몬스터-500」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데 따른 것. 「이몬스터-500」은 출시 직후 이머신즈의 데스크탑PC 전체 판매량의 25%를 차지하면서 동이 났고, 미 유통업체들로부터 후속 모델을 앞당겨 공급해달라는 주문이 쇄도하고 있다고 삼보측은 전했다.
삼보가 이달 중순 내놓은 고가 모델은 1,099달러짜리 「이몬스터-550r」. 중앙처리장치(CPU) 펜티엄Ⅲ 550㎒, 메모리 64MB, 하드디스크 15GB , DVD 8배속 등 최상의 사양을 갖췄다. 특히 최고급 그래픽 카드를 채용, 미국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비디오 게임 사용자를 주타깃으로 하고 있다.
신혜순 해외사업팀장은 『앞으로 이몬스터의 판매 비중을 점차 늘려나갈 계획』이라면서 『총 매출액 증가는 물론, 마진이 늘어 순익 증가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희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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