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가 사상 처음으로 중국무술의 대표격인 소림사 소림무술과 역사적인 일합(一合)을 겨룬다.용인대 태권도 시범단은 20∼22일까지 중국 허난성 사오스산(少室山)에 위치한 소림사내 소림무술원에서 시범과 함께 소림사고수와 친선 무술대련을 가질 예정이라고 12일 밝혔다. 태권도시범단이 소림사를 방문, 소림무술과 공식대련을 갖기는 처음이다.
선종의 창시자인 달마선사가 수양을 위해 창안한 것으로 알려진 소림무술은 태극권과 함께 쿵후의 대표적 무술로 청나라 초기 소림사의 반청운동으로 중국전역에 보급됐고 영화를 통해 전세계인에게 친숙하다.
양진방태권도학과 교수 등 20명으로 이루어진 용인대 태권도시범단의 소림사 방문으로 허난성 체육회의 주선으로 이루어졌다. 용인대시범단은 소림사 방문과 함께 북경체육대학 북경무술원 등 중국순회교환시범행사도 가질 예정이다.
양교수는 『태권도와 소림무술의 역사적 만남은 처음』이라며 『소림무술은 권법뿐 아니라 봉술 창술 등 무술의 범위가 넓은 반면 권법은 품새위주로 실전에서는 태권도가 한수위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정진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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