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프로농구(NBA)의 호화군단 LA레이커스가 샤킬 오닐과 코비 브라이언트의 활약에 힘입어 파죽의 15연승을 이어갔다. 올시즌 30승5패로 최고승률을 기록한 레이커스는 또 16연승을 거뒀던 90~91시즌 이후 최다연승을 기록했다.레이커스는 11일(한국시간) 로스엔젤레스에서 열린 정규리그서 샤킬 오닐이 31점, 19리바운드와 9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하고 마이클 조던의 후계자로 지목되는 코비 브라이언트도 30점을 올리는 등 주전들의 활약으로 덴버 너게츠를 130-95로 여유있게 따돌렸다.
이날 승리로 레이커스는 코비 브라이언트가 손목부상으로 결장했던 지난해 11월 덴버의 어웨이 경기에서 82-93으로 당했던 패배를 설욕했다.
브라이언트는 당시 결장때의 빚을 갚으려는 듯 초반부터 8개의 슛을 날려 17점을 올리는 등 1쿼터부터 팀의 43-18 리드를 이끌었다.
포틀랜드에서는 스코티 피펜을 앞세운 트레일 블레이저스가 댈러스 매버릭스를 107-94로 제압했다. 피펜은 3개의 3점슛을 포함, 승부의 분수령이 된 3쿼터에만 17점을 올리며 승리의 견인차가 됐다. 블레이저스는 매버릭스를 상대로 최근 16경기에서 15승을 올리며 천적관계임을 입증했다. 매버릭스의 더크 노위츠키는 19점을 따내며 분전했으나 역부족이었다.
팀 던컨이 생애 최고인 46점을 올린 샌 안토니오 스퍼스도 칼 말론을 앞세운 유타 재즈를 93-86으로 물리치며 중서부지구 1위를 탈환했다.
11일 전적
밴쿠버 112-103 보스턴
클리블랜드 111-106 LA 클리퍼스
뉴저지 100-94 올랜도
밀워키 137-87 샬럿
샌안토니오 93-86 유타
포틀랜드 107-94 댈러스
LA 레이커스 130-95 덴버
문향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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