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가 11일 장충체육관에서 벌어진 코맥스배 2000농구대잔치 남자부 예선리그서 중앙대를 80-78로 꺾고 2승1패를 기록했다.지난 대회 챔피언 중앙대는 이날 첫경기여서 몸이 덜풀린 탓인지 외곽포와 자유투가 번번이 림을 빗나갔다. 하지만 중앙대 센터 김주성(205㎝)은 혼자 무려 41점을 올려 차세대 한국남자농구의 대들보다운 명성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연세대는 전반종료 1분여를 남겨두고 김주성에게 역전을 허용했다가 박광재의 3점슛으로 38-36, 전반을 마쳤다. 후반들어 연세대는 내외곽을 가리지않고 다양한 공격으로 20점을 추가한 김동우덕분에 고비를 뚫고 나갈 수 있었다.
한골차 승부는 막판에야 판가름났다. 1점 뒤진 상황에서 연세대 김동우가 자유투를 얻었을 때 남은 시간은 11.8초. 모두 들어가면 확실히 달아날 수 있는 기회였지만 김동우는 하나밖에 성공시키지 못했다. 7.3초전 중앙대 임재현에게 자유투 2개를 허용하면서 연장으로 승부를 미루는가 싶더니 연세대는 이형주의 버저비터로 승부를 가까스로 마무리지었다.
11일전적
연세대(2승1패) 80-78 중앙대(1패)
문향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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