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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회장 '림프절암' 제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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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회장 '림프절암' 제거

입력
2000.01.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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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폐암진찰을 받고 있는 삼성 이건희(李健熙)회장은 폐와 폐사이에 있는 림프절에 암세포(일명 종격동암·縱隔洞癌)가 발견돼 이를 성공적으로 제거했으며, 폐암으로의 전이는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삼성그룹 고위관계자는 11일 『이회장이 미국 텍사스 휴스턴시에 있는 M.D.앤더슨암센터에서 정밀진단을 받은 결과 림프절에 초기암이 발견돼 항암화학치료를 하고 있다』면서 『향후 방사선요법과 병행하여 치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M D 앤더슨암센터의 의료팀도 이날 『이회장의 림프절암에 대한 양전자 단층촬영 등 여러가지 검사를 거친 결과 장기 등 다른 부위로의 악종종양이 전이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치료경과가 양호해 충분히 완치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고 삼성측은 전했다.

이회장은 현재 휴스턴의 모호텔에서 통원치료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관계자는 『이회장이 치료후 정상적인 경영활동을 할 것』이라면서 『그룹은 전문경영인에 의한 자율경영체제가 그대로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 이학수(李鶴洙)구조조정본부 사장은 8일 미국으로 출국, 이회장에게 올해 경영전략 및 임원인사방안을 보고했다. 삼성은 주말에 임원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

이의춘기자

ec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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