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위원회(EC)는 최근 유럽에서 빈발하고 있는 식품 관련 전염병을 사전예방하고 비상대책을 마련할 독립적인 식품안전기구를 2002년 창설키로 했다고 영국의 파이낸셜 타임즈가 10일 보도했다.이 신문은 또 EC가 유전자 변형 식품에 라벨 부착을 의무화하는 법도 곧 제정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EC는 12일 유럽식품안전기구의 창설을 골자로 한 「식품안전 백서」를 발표할 예정이다.
로마노 프로디 EC의장은 이와 관련, 리스테리아 및 광우병등 일련의 전염병 파동으로 실추된 유럽연합(EU)에 대한 소비자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이같은 기구의 창설이 필요 불가결하다고 강조했다.
새로 창설되는 식품안전기구는 식품이 농장에서 소비자의 식탁에 오르기까지의 전과정이 위생적으로 이루어지는지를 철저히 감시하고 원산지 추적 및 식품의 신뢰도 측정등을 담당하게 된다. 또 식품관련 정보를 수집하고 EC에 식품안전에 관한 의견을 내며 소비자와 상담하는 역할도 할 것으로 알려졌다.
파리=이창민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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