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요금이 한달 평균 8만5,000원이상인 것으로 조사됐다.한국소비자보호원이 지난해 하반기중 서울 등 전국 5대 도시의 1,088가구를 대상으로 한달 정보통신비용(이동전화+유선전화+인터넷 및 PC통신+무선호출기)을 조사해 11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가구당 평균 8만5,893원을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이동전화 사용요금이 4만7,463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유선전화(3만3,766원), 인터넷 및 PC 통신(2만2,617원) 순이었다.
특히 자녀가 많을수록 이동전화 사용금액도 덩달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최근 이동전화통신업계의 치열한 판촉경쟁으로 청소년들의 휴대폰 구입이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자녀 4명을 둔 가정의 한달 이동전화 사용대금(평균 7만762원)은 자녀 1명인 집(4만5,638원)보다 55% 많았다. 조사대상 가구의 92.4%는 이동전화요금이 비싸다고 평가했다.
또 응답자의 절반 정도는 통신요금 청구서를 받고 후회한 적이 있으며 47.3%는 요금만큼 실제 얻은 것은 별로 없다고 응답했다. 특히 불필요한 전화통화가 많았다는 층이 46.3%나 돼 통신 과소비의 단면을 드러냈다./
박희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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