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민련 박태준(朴泰俊)총재가 총리내정후 처음으로 10일 자신의 경제관을 정리했다. 박총재는 『기업구조개혁은 계속해야 하며, 기업인들도 안하면 안된다는 생각을 하고 있을 것』이라며 『가능한 범위내에서 자율적으로 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박총재는 『내가 과거에는 강력한 성장론자였다』면서 『기본적으로 성장 없이는 안되겠지만 뉴밀레니엄 시대에는 균형을 배워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제 총리의 등장에 재경부가 긴장한다」는 지적에 박총재는 『재경부가 10% 가까운 성장률을 달성하는등 잘 하고 있다』면서 『경제부총리로 승격될 재경장관을 유능한 사람이 맡을테니까 난 거의 할 일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총재는 『18세기 영국 수상을 지낸 소(小)피트를 가장 존경한다』고 말했다. 재무장관 출신의 소피트는 산업진흥을 이루고 수상의 지위를 확립했다.
김광덕기자
kdkim@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