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감사 관련보도가 지나치게 스트레이트 위주여서 중요이슈를 심층적으로 다루는데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한국언론재단이 10일 펴낸 「국정감사보도 비평」에 따르면 국내 4개 일간지의 지난해 9월20일~10월23일 국감보도를 분석한 결과, 스트레이트 기사가 83%에 이르고 보도자료나 의원들의 질의를 그대로 나열한 기사가 70%를 넘는 등 발표저널리즘의 관행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쟁점을 깊이있게 해설하거나 분석한 기사는 2%를 넘지 못했다. 또 기사 가운데 70%가 인물 중심이어서 정책보다는 화제 중심으로 국감보도가 이뤄진 것으로 분석됐다.
특정 부문, 특정인에게 기사가 집중되는 것도 문제로 지적됐다. 재경위 정무위 법사위 문광위 건교위 등 알짜배기 5개 상임위에서 절반 이상의 기사가 나온 반면 교육위 산자위 행자위 등 5개 상임위 기사는 20%를 넘지 못했다. 또 10명의 국회의원에게 20%에 가까운 보도가 집중되고 피감기관의 경우 10개 기관이 보도빈도의 32.3%를 점했다.
이은호기자 leeeun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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