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은행이 해외주식예탁증서(DR) 발행을 통해 도이치은행에 지분 36.2%를 넘기기로 했다고 발표한 것과 관련, 도이치은행은 10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를 공식 부인했다. 한미은행은 그러나 아직 본계약 체결 이전이기 때문에 국제관행상 도이치은행측이 부인하고 있을 뿐 양해각서(MOU)체결 및 DR인수가격 결정 등은 사실이라고 밝혔다.도이치은행은 이날 보도자료에서 『한미은행의 지분 소량을 매입할 수 있다는 관심을 표명한 적은 있지만 어떤 구속력을 갖는 것은 아니었다』며 『한미은행 경영진이나 이사진을 만난 바 없고 실사도 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한미은행측은 이에대해 『본계약 체결 이전에 발표를 하지 않는 것이 국제거래 관행이지만 이사회를 통해 DR발행을 결의한 것은 공시요건에 해당돼 불가피하게 공표할 수 밖에 없었다』며 『도이치은행이 부인하고 있지만 계약체결 내용은 모두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이영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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