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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국민은행 첫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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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국민은행 첫 승

입력
2000.01.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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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과 국민은행이 나란히 첫 승을 올리며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정은순이 버티고 있는 삼성생명은 10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바이코리아 2000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 개막경기서 지난대회 패권을 차지했던 신세계를 84-75로 누르고 1승을 챙겼다. 삼성생명은 겨울리그는 놓쳤지만 지난해 여름리그서 우승을 차지한 강력한 우승후보.

장선형이 골밑, 이어 양정옥이 외곽에서 바스켓을 공략하며 신세계가 먼저 포문을 열고 5-0으로 앞서나갔다. 삼성생명도 보고만 있지 않았다. 박정은이 3점슛으로 응수한 다음 왕수진, 박정은, 정은순의 득점이 뒤따르면서 삼성생명은 주도권을 잡았다.

센터 정은순(185㎝)은 골밑을 든든하게 지켜주었다. 장신에서 솟아나는 파워는 누구도 당해낼 수 없었다. 정은순은 신세계 홍정애, 신원화의 밀착수비에 일시 주춤거리기도 했지만 후반들어서도 저력은 어김없이 빛을 발했다.

3, 4쿼터서만 20점 10리바운드. 정은순은 막판 2분여동안 연속 3골을 터뜨리면서 32점 19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신세계전을 마무리했다. 이미선과 박정은도 각각 15득점했다. 신세계는 이언주(23점, 3점슛 4개)가 외곽포를 꽂아대며 끈질기게 따라붙었지만 정은순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어 벌어진 경기에서는 국민은행이 현대산업개발을 100-87로 눌렀다. 13점차로 뒤진채 3쿼터에 접어들었을 때만해도 국민은행의 승리를 예감하기는 어려웠다. 4쿼터 1분께 김지윤(36점)의 슛으로 역전에 성공한 국민은행은 6분동안 현대산업개발을 3득점으로 묶으면서 89-76, 점수차를 벌려나갔다.

○…대통령부인 이희호여사가 여자프로농구 개막행사에 참석, 김원길 한국여자농구연맹(WKBL) 총재와 함께 삼성생명-신세계전을 관전했다. 이희호여사는 축사를 통해 『한국여자농구는 박신자, 박찬숙 등 기라성같은 스타들을 배출했고 국제무대에서 한국체육의 위상을 드높였다』며 『이같은 전통과 긍지를 바탕으로 여성의 시대인 21세기에도 여자농구의 발전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문향란기자

iam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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