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해동안 정부 36개 중앙행정기관중 법제처와 기상청이 민원인들로 부터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반면, 이른바「힘있는 부처」로 꼽히는 금감위, 외통부, 법무부, 검찰청, 경찰청 등은 민원만족도가 최하위권인 것으로 조사됐다.국무조정실은 10일 한국행정연구원과 현대리서치에 의뢰, 지난해 1월부터 9월까지 민원인 4,0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같은 내용의 「99년도 민원행정서비스 만족도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민원처리의 신속·정확성 친절도 등 26개 항목에 걸쳐 이뤄진 조사에 따르면 21개 부·처·위원회중 법제처가 민원인 만족도에서 1위를 차지했고 이어 과기부, 공정위순이었다. 이에 반해 금융 및 재벌개혁을 관장하는 금감위는 최하위를 차지했고 외교통상부(20위)와 법무부(19위)도 낮은 평가를 받았다.
15개 외청 가운데서는 기상청, 특허청, 해양경찰청의 순으로 민원인 만족도가 높았던 반면 검찰청, 경찰청, 산림청 등은 가장 낮았다.
한편 중앙행정기관의 종합적인 민원서비스 민족도는 평균 61.0점으로 「약간 만족」 수준이었으나 98년도의 54.9점에 비해서는 다소 상승했다고 국무조정실은 밝혔다.
이동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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