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1절과 광복절에는 종로거리 한복판에서 만세를 부를 수 있다.서울 종로구는 10일 『2000년대 들어 처음 맞는 역사적인 기념일에 종로1가 교보문고앞-동대문 3㎞구간 8차선에 차없는 거리를 조성, 각종 민속놀이와 축제행사를 열겠다』고 밝혔다.
구는 이를 위해 주민대표와 시민단체, 민속놀이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행사추진위원회를 이달중 구성할 계획이다.
행사는 아버지와 아들이 함께 하는 굴렁쇠굴리기와 오재미던지기 윷놀이 등의 「추억의 민속놀이」와, 노래자랑 댄스경연대회 롤러블레이트 타기 등의 「청소년 놀이축제」, 초상화 그려드리기 스티커사진 찍어드리기등의 「노인공경 프로그램」 등으로 구성된다.
특히 3·1절 탑골공원에서는 시민들의 참여 속에 아우네장터의 독립만세운동과 33인의 독립선언문 낭독 등 1919년의 그날의 함성이 재연되고, 광복절에는 태극기 그리기 등의 행사가 다채롭게 펼쳐진다.
이수걸(李秀傑) 종로구 문화진흥과장은 『수백개의 굴렁쇠를 준비해 아버지와 아들이 함께 굴릴 수 있도록 하는등 시민들이 역사적인 날의 의미를 되새기며 즐길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진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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