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지역의 대표적인 신도시이면서도 베드타운이라는 오명을 얻고 있는 분당이 2000년대를 맞아 각종 기반시설과 문화시설 등을 구축하는 등 새로운 도시로 탈바꿈하려는 기지개를 펴고 있다.올해초에 착공되는 분당구 정자동일대 6만여평 규모의 백현유원지는 성남시가 추진중인 디자인도시의 거점지역인 동시에 휴양과 유희가 조화되는 공원이다. 내년중에 컨벤션센터 호텔 등 일부시설이 들어서며 2003년까지 대규모 놀이시설이 들어설 계획이다.
2001년 10월 분당지역에서 개최되는 최초의 국제행사인 세계디자인총회를 앞두고 한국산업디자인진흥회가 분당구 야탑동 일대에 건립중인 지하 4층 지상8층 규모의 디자인센터는 내년 7월 완공목표로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이 곳에는 앞으로 디자인박물관과 전시관 이벤트홀 등이 들어서게 되며, 디자인과 관련한 각종 부대시설과 행사들이 열리게 돼 디자인도시의 이미지를 확고히 할 수 있게 됐다.
또 지난 해 12월 분당구 야탑동 3만여평의 부지에 착공, 2004년 완공예정인 문화예술회관에는 1,800석규모의 대극장과 1,000석규모의 중극장 등 3개의 극장과 각종 전시실이 들어서게 돼 100만 인구를 앞두고 있는 성남시의 대표적인 문화공간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이밖에 분당구 구미동일대 2만5,000여평의 부지에 건립중인 성남시 농수산물물류센터가 올 7월중에 완공되고, 성남시 시외버스 터미널도 올해중에 야탑동으로 이전을 마칠 계획이다.
한창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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