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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천억원대 유전공학 도메인 선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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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천억원대 유전공학 도메인 선점

입력
2000.01.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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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기업인이 수천억원대에 이르는 전세계 유전공학 관련 인터넷주소(도메인)를 독점해 주목을 받고 있다.화제의 주인공은 수려디자인의 김준원(36)대표. 김씨는 컴퓨터글꼴을 개발하는 폰트제작업체를 이끌고 있으며 추사체를 컴퓨터글꼴로 복원해 세간의 관심을 끌었다.

김씨가 확보한 생명공학 및 유전공학 도메인은 com, net, org 등으로 끝나는 국제도메인 약 350개. 「GeneMedical.com」(유전자의학), 「GenomeProjects .com」(게놈프로젝트), 「GeneBankEurope.com」(유럽 유전자은행), 「RnaChip.net」(유전자 칩), 「DnaBankKorea.net」(한국 Dna은행) 등 유전공학에 필요한 주요 주소의 70%를 확보하고 있다.

이처럼 김씨가 유전공학 관련 주소를 독차지하자 세계 각국의 연구기관 및 정부는 전자우편으로 주소 1개당 2,000만원에 사겠다는 제의를 했다. 그러나 김씨는 이같은 제의를 모두 거절했다.

21세기에는 유전공학이 주요산업으로 자리잡을 것에 대비해 유전공학 전문포털사이트(www.GreatGene.com)를 만들기 위해서이다. 유전공학 포털사이트가 생기면 세계의 주요 유전공학 자료는 이곳에 모이게 되고 수익과 더불어 한국이 세계유전공학의 중심지로 떠오를 것이라는 계산이다. 이를 위해 김씨는 유전공학에 관심이 있는 기업과 정부의 후원을 기다리고 있다.

최연진기자

wolfpa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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