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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중기 회사채 발행 사상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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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중기 회사채 발행 사상최고

입력
2000.01.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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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일드펀드의 판매로 중소기업 채권 수요가 늘면서 지난해 중소기업의 회사채 발행규모가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또 주식시장 활황과 부채비율 감축 등으로 대기업의 유상 증자가 크게 늘면서 주식발행을 통한 자금조달은 5대 재벌이 50%이상 차지했다.금융감독원은 10일 「99년도 직접금융 조달실적」을 통해 지난 한해동안 중소기업이 발행한 회사채는 총 5조7,328억원으로 98년(7,070억원)보다 710.9%나 급증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전체 회사채 발행물량 가운데 중소기업의 비중은 98년 1.3%에서 99년 18.7%로 크게 높아졌다.

코스닥시장의 활성화 등에 힘입어 중소기업의 유상증자를 통한 자금조달도 98년보다 192.6% 늘어난 1조2,861억원을 기록했다. 이같은 현상은 지난해 하반기 하이일드펀드가 판매되고 후순위채펀드가 도입되는 등 중소기업 채권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또 기업공개나 유상증자 등 주식발행에 의한 자금조달 실적은 총 41조124억원에 달해 98년 14조1,581억원보다 189.7%나 증가했고 전체 직접 금융실적 가운데 주식을 통한 자금조달 비중도 20.2%에서 57.2%로 높아졌다.

그러나 총 유상증자금액중 삼성 현대 LG SK 대우 5대 재벌그룹이 21조1,308억원으로 51.5%를 차지, 절반이상을 독식했다. 한편 이달중 유상증자는 제조업 1,999억원, 금융업 1조4,801억원 등으로 총1조6,800억원이 예정돼 있다.

권대익기자

dkw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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