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10일 오는 7월부터 시행되는 채권시가평가제의 조기정착을 위해 채권값을 정확하고 공정하게 산정할 수 있는 새로운 가격평가제도를 도입키로 했다.정부는 이를 위해 채권평가전문회사 설립을 추진하고, 채권발행가격산정에 기초가 되는 신용평가기관의 기업등급평가에 객관성을 높이는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재정경제부 간계자는 『채권시가평가제는 채권가격에 대한 공정한 평가 없이는 정착될 수 없다』며 이같은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금은 증권업협회가 채권의 성격과 종류, 기간에 따라 유통수익률을 내고 있고 대형 투신사들은 자체적으로 수익률을 계산하고 있지만 채권시가평가제의 전면 시행을 위해선 보완이 시급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재경부는 이에 따라 지금처럼 증권업협회에 그대로 채권수익률 공시기능을 부여하되 전문성을 높이는 방안 신용평가기관들에 관련 정보를 제공, 가격을 제시하도록하는 방안 민간 채권평가전문회사를 설립해 채권시가를 산정토록 하는 방안 등을 검토중이다.
이 관계자는 『채권시가평가제를 위해선 유통수익률 뿐 아니라 발행수익률 산정도 공정하고 정확해야 한다』며 『현재는 최소 2개의 신용평가기관들이 발행채권 등급을 부과하고 있으나 객관성과 공정성을 더 높이는 방안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성철기자
scle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