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브래들리, 고어 제쳤다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브래들리, 고어 제쳤다

입력
2000.01.10 00:00
0 0

「초반 기선을 제압하라」. 24일로 예정된 아이오와주 코커스(당원대회)와 2월1일의 뉴햄프셔주 예비선거를 앞두고 민주·공화 양당의 대선후보들은 두곳을 오가며 표밭훑기와 TV토론 등을 벌이고 있다.특히 양당의 선두그룹이 「빅4」로 좁혀진 가운데 상대적으로 열세에 처했던 빌 브래들리 전상원의원(민주당)의 선전이 두드러져 민주당 경선 향방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민주당 경선후보인 앨 고어 부통령과 브래들리는 8일 후보선출 투표를 위한 당원대회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아이오와주에서 TV토론을 갖는 등 뉴햄프셔와 아이오와에서 잇달아 토론대결을 벌였다. 의료개혁과 군에서의 동성애 문제 및 선거자금법 개혁 등이 주현안으로 다뤄진 토론회에서 두 후보는 상대방의 전력을 문제삼아 열띤 공방전을 폈다.

브래들리는 지난 5일 에드워드 케네디 상원의원이 고어에 대해 지지선언을 한 것을 의식, 『부패한 워싱턴 정가의 지지따위는 기대하지도 않는다』며 『워싱턴의 벙커에서 잘해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에 고어는 『워싱턴은 벙커가 아니라 미래를 위한 전투의 최전선』이라고 맞받아쳤다.

한편 공화당쪽에서는 조지 W 부시 텍사스주지사와 존 맥케인 상원의원도 6일 뉴햄프셔주 더햄에서 열린 TV토론에서 선거자금법 개혁 등에 관해 설전을 벌였다.

부시는 맥케인이 민주당의 브래들리와 「소프트머니」관련 법안의 개정에 공조체제를 갖춘 것과 관련, 『공화당 지도부 대부분이 당신의 경솔함에 반대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맥케인은 이에 대해 『당신은 선거자금법 개혁만이 미국의 젊은이에게 정부에 대한 신뢰를 회복시킬 수 있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다』고 반격했다.

한편 보스턴 헤럴드와 WCVB_TV가 뉴햄프셔주 민주당 대선후보 토론회가 끝난 5일밤과 6일 민주당 예비선거 참여 가능성이 있는 유권자 42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브래들리는 44%의 지지를 획득, 38%의 고어를 제치는 기염을 토했다.

동북부 일부 주에서 브래들리가 고어를 앞지른 적은 있으나 전국적인 지지도에서 앞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앞서 지난해 10월 실시된 조사에선 고어가 브래들리를 12% 포인트 앞섰었다.

이와 함께 지난 4일 엘리자베스 돌 전 적십자사총재의 지지를 확보해 기세를 올린 부시의 지지도는 여전해 뉴스위크가 지난주 여론조사한 결과 맥케인을 63%대13%로 앞서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부시는 또 고어와 브래들리에도 50%대43%와 54%대38%로 각각 앞서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워싱턴=윤승용특파원

syyoon@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