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검 특수1부(이훈규·李勳圭부장검사)는 연초부터 착수키로 했던 코스닥 증권시장 교란사범에 대한 수사를 당분간 유보키로 했다고 9일 밝혔다.검찰 관계자는 『코스닥시장의 주가가 폭락하고 있는 상황에서 수사에 착수할 경우, 투자분위기가 급속히 냉각돼 선의의 투자자들이 피해를 볼 소지가 높다』며 수사유보 방침을 밝혔다.
이에 따라 코스닥 관련 수사는 증권시장이 정상국면을 되찾아야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그러나 장기적으로 선량한 투자자를 보호하고 시장의 정상화를 위해 금융감독원과 협조, 코스닥시장의 동향을 예의주시하는 한편 각종 비리첩보를 지속적으로 수집해 향후 수사에 대비키로 했다.
검찰은 구랍 30일 『코스닥시장이 폭등장세를 보이고 비리조짐이 재연되고 있다』며 연초부터 부실 벤처기업의 코스닥시장 등록 관계 공무원에 대한 금품제공 허위사실 유포 및 주가조작 행위 등에 대해 중점 단속하겠다고 밝혔었다.
정덕상기자 jfur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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