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폐암 진찰을 받고 있는 이건희(李健熙)삼성회장의 부인 홍나희(洪羅喜)씨가 8일 출국했다.9일 삼성에 따르면 홍씨는 시어머니 박두을(朴杜乙)여사의 장례를 마치고 이날 미국 텍사스로 출발, 텍사스 휴스턴의 암전문병원 M.D.앤더슨암센터에서 치료받고 있는 이회장을 간병하기 위해 출국했다. 홍씨는 이회장과 미국에 체류하는 동안 시어머니의 부음을 듣고 4일 귀국했으며, 홍씨가 국내에 있는 동안 이재용(李在鎔)부부가 간병해왔다.
지난해 11월 삼성서울병원에서 결핵성 임파선염 진단을 받은 이회장은 폐암으로의 전이여부를 확인하기위해 3일 M.D.앤더슨암센터에서 1차 진찰을 받았으며, 10일(현지시간) 2차 정밀진단을 받을 예정이다.
한편 정세영(鄭世永) 현대산업개발 명예회장도 2일 출국, 이건희회장이 진료받고 있는 M.D.앤더슨암센터에서 페암치료를 받고 있다. 정명예회장의 외아들 정몽규(鄭夢奎) 현대산업개발회장 부부도 미국에서 부친을 간병하고 있다. 정명예회장은 지난해 12월말 현대중앙병원에서 폐암수술을 받은후 다른 부위로의 전이여부를 알아보기위해 M.D.앤더슨암센터에 입원, 가료중이다. 현대산업개발 고위관계자는 『정명예회장은 초기에 폐암을 발견했고 수술경과가 좋아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면서 『1월말 귀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의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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