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상사들이 무역업체에서 인터넷전문기업으로 탈바꿈하고 있다.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 현대종합상사 등 종합상사들은 새천년 주력사업으로 선정한 인터넷에 대한 대대적인 투자경쟁을 벌이고 있다.
삼성물산은 인터넷분야에 대한 투자를 지난해 100억원에서 올해 200억원으로 대폭 늘려 기업간 전자상거래, 인터넷을 이용한 중기수출대행, 인터넷 쇼핑몰, 인터넷 음악방송및 TV를 비롯 전자화폐사업 등으로 사업분야를 다각화하기로 했다. 또 상반기중 서적과 여행, 경매 등 전문사이트를 개설하기로 했다.
삼성물산은 특히 인터넷 쇼핑몰사업에서 기간시스템 확충과 고객데이터베이스 구축 등을 통해 매출액을 지난해 700억원에서 올해 2,000억원으로 늘려 업계 선두자리를 확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지식기업으로의 변신을 선언한 SK상사는 올해부터 2004년까지 인터넷 기반사업에 3,800억원을 투자, 전자상거래와 인터넷의약품판매사업에 주력키로 했다. 중견상사인 코오롱상사도 2002년까지 3년간 인터넷 포털 서비스, 인터넷 벤처투자등에 700억원을 투입하여 인터넷전문기업화한다는 전략이다.
㈜쌍용은 게임 소프트웨어 쇼핑몰등 전문쇼핑몰분야에 특화하여 투자를 늘리기로 했다.
상사들의 이같은 변신은 기존 무역으로는 채산성이 갈수록 떨어지는데다, 상사특유의 국내외 정보력및 네트워크강점을 활용하여 유망사업인 인터넷사업에
투자할 경우 상당한 시너지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의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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