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민들은 2002년 월드컵 개최가 경제발전 및 국제사회에서의 지위 향상 등 긍정적 효과를 가져올 수도 있으나 적자운영으로 악영향도 있을 수 있다고 우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서울시는 20세이상 성인남녀 1,047명을 대상으로 월드컵에 대한 시민의식조사를 실시, 9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시민들은 월드컵 개최에 따른 가장 큰 이익으로 「경제발전」(38.3%) 「우리 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기회」(34.1%) 「우리나라의 국제적 지위 상승」(17.9%) 등을 들었다.
반면 우려되는 문제로 「적자운영으로 인한 경제적 손실」이 22.7%로 가장 많았다. 이어 「시설투자로 인한 국민부담 증가」(19%) 「일본과의 비교로 인한 국가 이미지 실추」(18.8%) 「소비 향락 문화의 번성으로 인한 과소비 만연」(12.9 %) 등을 지적했다.
월드컵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시가 최우선으로 해야 할 일은 교통여건 개선이 42.9%로 가장 많았고, 시민의식 개선(21.1%) 환경개선(9.2%) 관광상품개발·보완(9%) 숙박시설 보완(8.1%)의 순이었다.
월드컵 홍보사절로 적당한 인물은 김대중 대통령이 13.6%로 가장 많았다. 가수 김흥국씨와 차범근 감독이 각각 7.8%, 축구선수 안정환 5.2%, 정몽준대한축구협회장 4.8%, 골프선수 박세리 4.4%, 야구선수 박찬호 3.8%의 순이었다.
/박진용기자 hub@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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