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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분해진 방학 "어디 갈 데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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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분해진 방학 "어디 갈 데 없어요?"

입력
2000.01.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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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어가는 겨울방학, 학교에 가지 않는다고 즐거워하던 자녀들이 따분함을 느끼기 시작하는 때다. 이럴 땐 부모와 자녀가 손을 잡고 현장학습을 떠나자.현장학습은 학교에서 책으로만 배웠던 내용을 직접 실물을 보며 확인하는 것이어서 교육 효과가 높다. 뿐만 아니라 부모가 자녀와 함께 머리를 맞대며 각 기관들의 프로그램 내용을 살피고 현장에서 확인하는 과정 자체가 산 교육이자 소중한 추억 거리가 된다.

부모와 자녀가 함께 가볼만한 과학관, 박물관 등을 알아본다. 대부분 전화로 사전 예약을 해야 한다.

■LG사이언스홀(서울 영등포 여의도동 LG트윈타워 서관3층) : 국내의 적지않은 과학관들이 유지·보수가 제대로 되지 않아 관람자들을 실망시키는 경우가 많지만 LG사이언스홀은 예외. LG전자가 해마다 20억원을 들여 운영하고 있는 이 곳은 첨단과학시설을 갖춘데다 전문 도우미가 공간별로 배치돼 안내, 설명해주어 이용에 편리하다. 즉석에서 초상화를 그려주는 화가 로봇, 사이버 공간상의 농구 선수와 실력을 겨루는 사이버 농구, 신기한 과학 현상을 직접 실험해볼 수 있는 과학실험 등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삼성어린이박물관(서울 송파구 신천동 예전빌딩) : 국내 유일의 어린이 전용 복합문화공간인 이 곳은 겨울방학 프로그램으로 박쥐의 신비한 생활상을 보여주는 「박쥐의 세계」, 유명 미술품을 직접 만지고 체험하는 「아트 갤러리」를 운영하고 있다. 또 유명 화가들의 작품 표현 방법을 따라해보는 「꼬마 아티스트」, 추리를 주제로 문제해결능력을 키워주는 「겨울박물관학교」 참가자를 모집하고 있다. 신체표현과 도전, 아트갤러리, 아크워크숍 등 9개 주제로 11개 전시영역에 100여개 전시물을 직접 만지고 조작하게 돼 있다.

■국립서울과학관(서울 종로구 와룡동) : 과학 전시관이지만 어류, 곤충류, 파충류 등 자연사 전시실도 갖추고 있으며 옥외에는 기차, 전차, 비행기 등이 실물 모형으로 전시돼 있다. 겨울방학 프로그램을 가장 다채롭게 운영하고 있다. 과학 강연회에는 복제소로 유명한 황우석 서울대교수(20일), 신석균 한국발명학회장(11일) 등이 강사로 나선다. 「스몰솔저」「미믹」 등의 과학영화상영회(30일까지), 영국야생생물 사진수상작 전시회(15∼2.3), 교육용로봇전시회(5∼2.3), 레고닥터교실(30일까지) 등이 있다.

■이화여대 자연사 박물관(서울 서대문구 대현동 이화여대 구내) : 자연과 생물에 관한 자료가 풍부하고 운영이 짜임새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겨울방학기간 새, 어패류, 곤충 등의 생활터전 300여점을 한자리에 모은 「동물의 집 특별전」을 열어 초등학생 방학숙제 해결과 자연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주는 데 도움주고 있다. 곤충, 광물, 화석 등에 관한 자료 5만7,000점을 소장하고 있고 생명의 기원부터 인류의 탄생에 이르기까지 지구와 생명체의 진화 과정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자연사 관련 영화관도 운영하고 있다.

■기타 : 호암갤러리는 어린이의 미술이해력을 높여주는 「엄마와 함께 하는 어린이 아뜰리에」「어린이 투어」, 부산시 세계해양생물전시관은 고래상어, 바다상어 등 100여개국에서 수집한 2만여점을 모아 「해양 생물전」, 대전시 대덕연구단지내 국립중앙과학관은 천문우주를 보여주는 천체과학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이민주기자

mj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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