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란 과잉생산으로 계란값이 생산원가 이하로 떨어진 가운데 태국산 계란까지 수입돼 계란 가격하락을 부채질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9일 대한양계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9월 모 수입업체가 태국산 계란 300만개를 수입, 최근 국내 검역을 통과한 뒤 시중에서 한 개에 50원(특란 기준)에 판매하고 있다.
4일 현재 수도권지역 국산 계란값은 특란 74원으로 생산원가(98년 기준 86원)이하로 떨어진 상태지만 태국산 계란은 이보다 30%나 낮은 가격이어서 농가에 타격이 우려되고 있다. 특히 이 수입사는 미국, 독일, 프랑스 등 세계적인 계란 유통회사와도 수입을 협의 중이어서 앞으로 양계·채란농가의 어려움이 가중될 전망이다.
이 회사는 당시 추석 직전 가격상승을 예상하고 계란을 수입했으나 가격이 오르지 않아 판매시기를 기다리다 최근에서야 시중에 유통시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의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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