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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매각 과제] 은행소유금지법 개정등 '걸림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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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매각 과제] 은행소유금지법 개정등 '걸림돌'

입력
2000.01.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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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은행의 부산 대우 프로축구단 인수는 정책적 차원에서 이뤄져 거의 확정적이다. 그러나 문제도 많다. 우선 은행이 영리단체를 소유하지 못하게 돼 있는 현행법에 따라 프로구단을 인수하려면 정부차원의 지원과 별도의 특례법제정이 선결되어야 한다.또 (주) 대우채권단과의 합의도 필요하다. 현재 다른 채권은행들은 주택은행의 축구단인수에 반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액도 변수다. 현재 평가액은 300억원 정도지만 이 액수를 다 받을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 서포터스를 비롯한 부산축구팬들의 반응과 선수와 직원을 비롯한 축구단의 반발도 무시하기 어렵다.

대우축구단의 안종복단장은 축구단 독립에 필요한 스폰서를 구하기 위해 백방으로 노력해왔으며 상당부분 결실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예산확보가 가능해진만큼 조만간 채권단에 독립법인화를 요청할 계획이었다.

코칭스태프와 구단프런트의 향후거취도 문제다. 김태수신임감독과 GK코치로 내정된 김동훈씨는 전소속팀인 아주대, 원주공고와 완전히 결별한 상황인데 벌써부터 실업팀시절 주택은행 감독이었던 채희영씨의 감독 내정설이 나돌고 있다.

선수단의 향후일정도 차질을 받게 됐다. 우선 다음주 떠날 예정인 호주전지훈련 일정도 취소해야 할 형편이다.

유승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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