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7일 깨끗한 수돗물을 공급하기 위해 올해부터 2005년까지 모두 8,193억원을 투입, 낡은 상수도관 3,231㎞를 정비키로 했다고 밝혔다.시는 연말까지 800억원을 들여 낡은 수도관 400㎞를 새 수도관으로 교체하거나 정비하고, 내년과 2002년 각 500㎞, 2003년 이후 1,831㎞의 낡은 관을 집중 정비키로 했다.
시 관계자는 『수도관 정비사업이 끝나는 2005년에는 기존의 나뭇가지 모양의 수도관망이 바둑판 모양으로 변모돼 일부 고지대의 잦은 단수사고가 줄고 누수량 측정도 쉬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또 이날 고객만족과 수질안전 제고를 위한 「상수도 고객서비스 헌장」을 제정하고, 누수신고 시민포상제 등 각종 고객만족 시책을 도입키로 했다. 누수신고 시민포상제는 시내 공공 도로에서 발생한 상수도관 누수를 신고할 경우 1만원을 지급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그러나 가정이나 건설현장 등에 설치된 상수도관의 누수는 신고대상에 해당되지 않는다.
이종수기자
jsle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