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향전」 「소문의 벽」 「메디아」등 세 작품에 나타난 인간관계의 특성을 분석해내고 그 특징들을 보다 일반화, 추상화하여 공통된 논리로 재구성하고, 이러한 인간관계를 학생들의 관점에서 비판하도록 했다.세 작품에서 볼 수 있듯 인간관계는 남녀관계, 권력자와 개인의 관계, 억압과 저항 등 다양하다. 이처럼 다양한 인간 관계들에는 사회적 구조에 의해 형성된 힘의 불균형과 권력남용으로 인하여 인간의 존엄성이나 행복추구가 어떠한 방식으로 유린되는가가 잘 나타나있다.
이 논제는 고교생들이 보다 바람직한 인간관계에 관해 얼마만큼 깊이있게 생각해 왔으며, 이를 어느 정도 잘 표현하가를 측정하려는 것이다.
자연계
조지 리치의 「맥도널드, 그리고 맥도널드화」, 호르크하이머-아도르노의 「계몽의 변증법」, 에리히 프롬의 「자유에서의 도피」가 제시문이다. 현대문명에서 나타나는 다양한 생활방식, 문화현상 등을 비판적인 관점에서 서술하고 있는 제시문을 주고, 나름대로 그러한 문제들이 왜 발생하고 있는지, 그러한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이 무엇인지를 논술하게 하는 것이 출제 의도다.
현대사회의 문화산업이나 서비스산업은 현대인들에게 편리함과 즐거움을 제공하는 것 같지만, 오히려 사람들을 교묘하게 이용하고 때로는 사람들이 사회문제의 본질을 파악하고 그 문제점들을 성찰할 수 있는 기회를 박탈해 버리는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다. 이 논제는 학생들이 자신의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에 대해 얼마나 심층적이고 종합적으로 성찰할 수 있는가를 묻는 것이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